인스턴트커피란?
인스턴트 커피는 보다 손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커피를 말한다. 인스턴트 커피의 역사는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전에도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1901년 일본계 미국인 과학자 가토(kato)가 처음 제법을 고안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 후 1906년 영국인 발명가 워싱턴(Washington)이 대량 생산 공법을 창안했으며 1910년 상품화하여 시장에 내놓게 된다. 브라질에서 커피 과잉 생산에 따른 재고 누증으로 브라질 정부는 인스턴트 커피를 상품화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1903년 네슬레(Nestle)사는 네스카페(Nescafe)라는 상품명으로 스위스에서 인스턴트 커피를 판매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서 인스턴트커피가 보급되었고 이로 인해 세계 각지로 널리 퍼지게 되었다. 인스턴트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공정을 거치게 된다.
" 로스팅 및 분쇄 > 추출 > 농축 > 향 회수 > 건조 "
1. 로스팅 및 분쇄
로스팅된 커피를 커피 성분이 잘 용해될 수 있도록 0.5~1.1mm로 아주 잘게 분쇄한다.
2. 추출
그 다음 추출과정은 5~8개의 추출 용기(column)를 계속 이동하면서 이루어지는데 첫번째 단계에서 155~180도로 추출된 커피는 다음 단계의 용기로 이동하여 커피 농도를 점차 높여간다 최종적으로 얻어지는 커피농도는 20~30% 정도이다.
3. 농축
추출된 커피액을 여러단계의 여과과정을 거쳐 커피 농도를 40%까지 농축시키는 과정이다.
4. 향 회수
위의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커피의 향기 물질(volatile aromatic elements)이 소실된다. 이 때 방출되는 향기 성분을 모아서 다시 커피에 환원시키는 과정이다.
5. 건조
건조 방식은 크게 SD방식과 FD방식으로 나뉜다.
1) SD(Spray dry) 방식
오래된 방식으로 추출된 농축 커피액을 압력을 가해 노즐을 통해 20m 정도 높이의 건조탑 상부에서 분사시키면서 250도 정도의 열풍을 쏘이면 수분은 증발하고 가루 상태의 커피 성분이 건조탑 하단에 모이게 된다. 가공 비용이 적게 들고 입자가 작아 찬물에도 잘 녹지만 고온건조를 하다보니 커피향을 대부분 상실하게 된다.
2) FD(Freeze dry)
SD방식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1965년 미국 제너럴 푸드(General Foods) 회사에 의해 'Maxim'이라는 상품으로 처음 개발되었다. 커피 농축액을 -6도에서 슬러시상태로 예비 동결시킨 다음 영하 45도에서 급속 동결시켜 두께 약 6mm의 케이크 상태로 만들고 진공상태의 건조기(drying chamber)로 옮겨지게 된다. 그러면 케이크는 건조기 안에서 작은 입자로 잘게 부서지고 얼음 결정은 진공상태에서 바로 수증기로 승화되어 커피 입자만 남게 된다. FD방식은 열을 이용해 건조시키지 않으므로 SD방식보다 커피향이 좋고맛이 부드러우나 커피를 생산할 수 있으나 SD방식보다 비용이 많이 들게 된다.
우리는 흔히 분말 상태이거나 액체 상태이거나 모두 인스턴트 커피라 칭하는데 분말형태의 커피를 솔루블(soluble coffee)라 하며 캔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어 바로 마실 수 있는 액상 상태의 커피를 RTD(ready-to-drink)커피라 한다. 흔히 캔커피라 부르는 액상커피는 1969년 일본의 UCC(Uesima Coffee Co.)에 의해 처음 개발되었으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식품회사에서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형적으로 인스턴트 커피를 즐기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나라지만 최근 소비 수준의 향상으로 원두커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인스턴트 커피 매출은 정체상태이며 이런 시장 상황을 타개하고자 저가의 로부스타가 아닌 100% 아라비카로 만든 프리미엄 상품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인스턴트 커피는 어떤 커피를 사용하든지 제조공정에서 향의 파괴를 피할 수 없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없는 한계가 있다 하겠다.
출처 all about coffee, COFFEE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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