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이야기

커피의 재배와 생산에 대해 알아보아요

by vincent100 2022. 6. 13.

커피의 재배와 생산

번식(propagation)

커피나무를 심기 전에 재배지의 위치와 적합한 품종의 선택이 선행되어야 하며 생산성과 커피 품질 그리고 생산비용을 먼저 면밀히 검토한 후 재배할 커피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1. 번식방법

씨앗에 의한 번식이 가장 저렴하여 손쉬운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커피는 접목이나 꺾꽂이, 시험관 등의 무성 생식도 가능하다.

2. 번식 방법의 선택

아라비카종은 자가 수분을 하므로 부모의 유전 형질을 90% 이상 물려받으며 따라서 파종 번식이 가장 적절하고 저렴한 방법이며 직파보다는 묘포(nursery)에서 묘목을 기르고 어느정도 자라면 재배지에 이식하는 방법이 가장 널리 사용된다. 그런데 묘포에서 묘목을 기르는 방법도 씨앗을 묘판에 심은 뒤 어느 정도 자라면 너셔리 베드(nursery bed)나 이식용기에 옮겨 심는 방법과 너셔리 베드나 이식용기에 바로 심어 묘목을 길러내는 방법 등이 있다.

3. 직파(sowing directly)

직파는 구덩이에 3~5개의 커피 씨앗을 직접 심는 방법으로 씨를 뿌린 후 어느 정도 크기로 자라면 가장 잘 발달된 묘목만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제거하게 된다. 이런 방법을 코바 플랜팅(cova planting)이라고 하며 브라질이나 짐바브웨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묘포를 만들 필요가 없으며 이식에 따른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비용과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하고 뿌리의 상태를 미리 파악할 수 없으며 우기까지 씨앗을 보관해야 하고 파종할 씨앗의 양이 많아지게 되며 발아 시기와 초기 성장 기간 동안에 넓은 면적의 땅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파종

1. 발아

커피는 일반적으로 파치먼트 상태로 심으며 파종할 씨앗은 질병의 위험이 없는 지역에서만 선택해야 하며 체리가 완전히 익었을 때 수확되어야 하고 수확기의 끝무렵에 수확된 체리는 사용되어서는 안된다. 파치먼트 상태의 씨앗을 묘판에 심거나 흙, 퇴비와 비료를 혼합하여 폴리백에 채워 심는다. 약 30~60일 정도가 지나면 새순이 나오는데 이를 성냥개비 단계라고 부르며 그 후 10주가 지나면 두 개의 떡잎이 나오게 되는데 이를 나비 단계라고 하며 다시 3개월 후가 되면 첫 번째 잎이 나온다. 

2. 묘목

심은지 6개월이 지나면 그늘을 30% 제거하여 일조량을 늘려 적응력을 높여준다. 완전한 잎이 나오면 그늘막을 제거한다. 파종한지 8~10개월이 지나 키가 30~50cm까지 자란 묘목중에 뿌리가 곧바르고 튼튼하며 잎은 6~10쌍 정도이며 줄기가 연필 굵기 정도인 묘목을 농장으로 이식한다.

3. 묘포(nursery)

커피를 심어 묘목을 키우는 곳을 묘포라고 하는데 나무 기둥을 세우고 그 위를 그물망이나 야자수잎 등으로 지붕을 만들어 반그늘(semi-shade)을 만들어준다. 묘포는 양질의 수원지 근처에 위치해야 하며 바람의 피해가 없고 수송이 용이하도록 재배지에 가까운 것이 좋다. 또한 토양층이 깊고 경량질이며 부드럽고 비옥해야 하며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적합하다. 고도 1,800m 이상은 기온이 너무 낮아 적합하지 않으며 이전에 경작지로 사용되었던 지역은 피해야 한다. 

이식

이식은 우기가 시작될 때 시행해야 하며 비가 와서 지표면 아래 50cm까지 충분히 촉촉한 상태가 좋으며 이식하기 제일 좋은 날은 습도가 높고 흐린 날이다. 이식 준비가 되었으면 커피 묘목을 심을 작은 구멍을 만들어 준다. 이식하기 전에 묘포에서 묘목을 뽑아내기 몇 시간 전에 물을 충분히 주며 삽이나 괭이로 뿌리가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캐어낸다. 폴리백(poly bag) 사용 시 파종에서 이식까지 아라비카종은 12개월, 로부스타종은 6~9개월 정도 소요된다. 이경우에 키는 40~60cm, 잎은 8~12쌍이 있어야 하며 때로 한 개나 여러 개의 일차가지(primary branch)가 있어야 한다. 이식 후 처음 며칠은 야자수잎 등을 이용하여 직사광선으로부터 보호해 주어야 하며 한달 정도 지나 잘 자라지 않는 묘목은 제거하고 다른 묘목으로 대체해 주어야 한다. 커피나무는 심은 지 2년 정도가 되면 1.5~2m 정도까지 성장해 첫번째 꽃을 피우게 되고 3년 정도가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게 된다. 커피나무의 경제적인 수령은 약 30년 정도이다.

가지치기

커피나무를 심고 첫 수확 때는 많은 열매를 수확할 수 있으나 그대로 두면 나무는 모든 영양분을 가지에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므로 더이상 많은 열매가 열리지 않게 되며 나무는 빨리 노쇠하게 된다. 가지치기를 해주는 이유는 커피나무에 너무 많은 가지가 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며 또한 가지가 사방으로 자라게 되면 모양이 좋지 않고 약해지므로 커피나무를 좋은 형태로 만들어 주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커피나무는 자연 상태 그대로 두면 품종에 따라 10~15m까지 자라게 되어 수확과 위생관리가 어렵게 되기 때문에 키가 너무 크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커피나무의 가지치기 주기는 일반적으로 5~7년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