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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도미니카커피와 쿠바커피 그리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커피에 대해 알아봅시다

by vincent100 2022. 3. 10.

커피의 원산지별 특징

도미니카 Dominica

1. 개요

쿠바 동쪽에 위치한 도미니카는 18세기 초 마르티니크로부터 커피가 유입되어 재배하기 시작하였다. 주로 미국에서 소비되는데 도미니카보다 과거 나라이름이었던 산토 도밍고로 더 알려져 있다. 커피 특성은 부드럽고 깔끔한 커피로 유명한데 바디가 강하지 않고 가벼운 편이며 부드럽고 상큼한 신맛을 느낄 수 있다.

2. 특성

아라비카만을 재배하며 주요 품종은 파카스, 버번, 문도노보, 빌라 사치 등이다. 가공방식은 습식법이며 재배 고도는 400~1,000m로 높지 않은 편이며 수확 시기는 저지대는 9월부터 고지대는 2월 시작된다. 포장단위는 60kg이다. 주요 산지는 북부의 시바오, 중부의 시바로 알투라, 윤칼리토 남부의 바라오나, 바니 등이다.

쿠바 Cuba

1. 개요 및 특성

18세기 중반 이웃한 아이티로부터 쿠바에 커피가 처음 소개되었다.  쿠바는 비옥한 토양과 커피 재배에 적합한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어 19세기 중반에 커피 생산이 절정을 이루었으나 1956년 사회주의 혁명에 따른 후유증으로 생산량이 급감하였다. 지금도 연간 생산량이 10만 백정도로 적은 편이며 대부분 일본과 프랑스에서 소비하고 있다. 주요 재배품종은 티피카, 버번, 카투라, 카투아이이며 수확기는 7월에서 9월까지이다. 가공방식은 주로 습식법이고 포장 단위는 60kg이다. 주요 생산지는 동부의 오리엔테와 중앙의 라스 빌라스인데 두 지역에서 대부분 생산된다. 쿠바의 유명한 커피는 크리스털 마운틴인데 중앙의 에스깜브레이 산맥 근처에서 생산되는 커피의 상품명으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에 필적한 커피로 알려져 있다. 맛의 특성은 부드럽고 신맛은 강하지 않으며 커피의 여러 속성들이 균형을 잘 이루고 있는 커피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Asia & Pacific)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서쪽의 예멘부터 동쪽의 하와이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으로 남미에 이어 두 번째로 커피 생산이 많은 지역이다. 하와이 코나 지역과 예멘,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주로 아라비카가 재배되고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가 같이 재배되고 있으며 베트남은 커피생산 2위 국가로 대부분 로부스타를 샌산하고 있다. 그 밖에 태국, 필리핀, 말레이지아 등지에서도 커피가 재배되는데 대부분 로부스타이다. 예멘은 최초로 커피를 경작한 나라로 건조한 기후 조건으로 생산량은 많지 않지만 마타리(Mattari)를 비롯해 향이 뛰어난 커피 생산 국가로 유명하며 인도네시아는 대부분 로부스타를 생산하지만 만델링을 비롯해 매우 독특한 커피가 생산되며 하와이 코나에서는 부드러운 신맛을 자랑하는 코나 커피가 생산된다. 그리고 파푸아뉴기니 커피에서는 과일의 신맛을 느낄 수 있다. 

인도네시아 Indonesia

1. 게요

인도네시아의 커피 재배는 네덜란드에 의해 1696년 자바 섬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아라비카종을 주로 심었으나 커피녹병으로 인해 1900년 아프리카 콩고로부터 가져온 로부스타를 재배하게 됨에 따라 현재 아라비카의 생산은 전체 생산량의 10%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상당히 독특한 매려을 지닌 커피를 생산하며 수마트라에서 생산되는 만델링은 묵직한 바디와 독특한 향으로 커피 매니아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루왁 커피가 유명한데 루왁이라는 사향고양이가 커피체리를 먹은 후 파치먼트 상태로 배설하게 되는데 이 배설물을 수집한 뒤 가공하여 만든 커피이다. 소화 과정에서 발효되어 일반적인 커피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맛과 향이 있으며 그 희귀성으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 중 하나이다.

2. 특성

재배면적은 95만ha이며 재배품종은 아라비카가 10%, 로부스타는 90%이다. 생산지역은 적도를 기준으로 남쪽 지역에서 90%가 생산되며 북쪽 지역의 생산량은 10% 정도이다. 수마트라에서 2/3정도의 커피가 생산되는데 만델링이 유명하며 그 뒤로 자바, 슬라웨시, 발리의 순이다. 가공 방법은 주로 건식법이며 수확시기는 지역과 품종에 따라 일년 내내 수확을 하며 3~6월까지가 절정기이다.

예멘 Yemen 

1. 개요

아라비아 반도 남단의 홍해 입구에 위치한 예멘은 약 6세기경부터 처음으로 커피를 경작하기 시작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이 지역에서 생산된 커피가 홍해의 모카 항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되어 이 지역 커피를 지금도 모카라 부른다. 경작 지형이 대부분 화산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도는 1,000~3,000m 정도이다. 계단식 경작지에서 커피가 재배되며 가공방식은 건식법이다. 맷돌로 껍질을 벗겨내는데 그 때문에 생두크기가 불균일하고 깔끔하지 않은 편이다. 생두는 작고 둥근 편이며 노란 빛을 띠는데 일정한 분류체계를 가지고 잇지 않다. 예멘커피는 신맛이 일품이며 입에 가득차는 과일향을 가지고 있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 특성

수확기는 10~12월 사이이며 포장단위는 60kg이다. 재배 품종은 티피카와 버번이며 대부분 예멘 서부 지역에서 생산되는데 예멘을 대표하는 커피는 마타리이다. 마타리는 수도인 사나의 서쪽에 위치한 바니 마타르의 고지대에서 생산되는데 신맛이 강하며 와인향과 초콜릿향 등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이스마일리는 마타리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것으로 평가되며 히라지는 신맛과 과일향이 뛰어나며 바디는 가벼운 편이다. 사나니는 사나 근처에서 생산되는 커피로 다른 예멘 커피에 비해 신맛이 약한 편이나 균형이 잘 잡힌 커피이다. 예멘은 분류 기준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모카의 의미 Mocha *

모카는 Mocha 외에 Moka, Moca 또는 Mocca로도 쓰이는데 과거 홍해에서 자리잡은 모카 항을 통해 예멘 지역의 커피가 유럽으로 수출되었다. 여기서 유래하여 모카의 의미가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로 사용되고 있다.

첫번째, 커피 그 자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두번째, 예멘 커피나 이와 비슷한 특성을 지닌 에티오피아 북부의 하라지역 커피 등을 부르는 말로 쓰이는데 예를 들어 모카 마타리, 모카 하라가 그 예이다.

세번째, 카페 모카처럼 커피에 초콜릿이 첨가된 음료에 사용되는데 이는 모카 커피의 강한 초콜릿향이 연상되어 지어진 이름이다.

 

출처 : all about coffee, COFFEE INSIDE / 저자 : 유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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